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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언어가 아이 뇌를 바꾼다 (감정 인식, 요리 놀이, 공감 능력)

by 케어민스 2026. 1. 27.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과 지능, 자존감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광교제대학교 언어제알 심리학과 원민우 교수는 15년간 수만 명의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며 '아이를 바꾸는 말은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이의 뇌는 부모의 말을 정보가 아닌 '나에 대한 정의'로 저장하기 때문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를 멍청하고 소심한 겁쟁이로 만들 수도, 도전적이고 똑똑한 아이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감정 인식 능력을 키우는 부모의 언어 전략

감정 인식 능력을 키우는 부모의 언어 전략

 


아이가 우유를 엎질렀을 때 "왜 항상 이렇게 덤벙거리냐"고 말하는 부모와 "우유가 쏟아졌네, 괜찮아. 함께 닦아볼까?"라고 말하는 부모의 차이는 1년 뒤 아이의 성격에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첫 번째 아이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두려워하며 "저는 못해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되지만, 두 번째 아이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도 "한번 해볼게요"라고 도전하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들의 뇌는 부모의 말을 단순한 정보로 듣지 않습니다. "너는 왜 항상"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아이는 실제로 뇌가 '나는 문제가 있는 아이다'라는 자기 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반대로 "괜찮아,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말을 듣는 아이는 '나는 도전할 수 있는 아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무서운 낙인 효과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재능을 칭찬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를 멍청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 연구팀이 똑같은 지능의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너 정말 똑똑하구나"라고, 다른 그룹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라고 칭찬했습니다. 6개월 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30% 이상 향상된 반면, 재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피하게 되어 지능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너는"이라는 시작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 "너는 왜 덤벙거리니"가 아니라 "우유가 쏟아졌네, 닦으면 돼"라고 상황을 말해주고, "너는 똑똑해"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풀었구나"라고 노력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어 습관의 변화가 아이의 감정 인식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요리와 놀이로 키우는 아이의 지능 발달

요리와 놀이로 키우는 아이의 지능 발달



아이의 성격과 머리를 좋게 만들고 싶다면 딱 두 가지 취미 활동을 권장합니다. 첫 번째는 요리입니다. 요리는 대화 거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언어 발달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아이가 요리를 만들면서 순서를 배우고, 음식 맛의 느낌을 표현하며, 과학적 원리("반죽이 부푼 이유는 뭘까?"), 수학적 개념(계량 비율), 협력 능력, 창의력까지 모두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계란이 왜 익을까?", "여기서 설탕을 더 넣으면 어떻게 될까?", "네가 만들고 싶은 요리는 뭐야?"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실제로 주 2회 이렇게 요리 활동을 했던 아이들은 1년 뒤 어휘력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요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의 뇌를 자극하는 최고의 학습 도구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보드 게임입니다. 놀이 심리 치료 접근법에서 보드 게임은 인생을 그대로 축약해 놓은 것과 같습니다. 보드 게임을 하면서 아이는 경쟁하는 상황, 이기는 상황, 지는 상황을 모두 경험하며 전략적 사고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5세에게는 할리갈리나 도블, 7세에게는 루미큐브나 블로커스, 10세 정도에는 스플렌더나 티켓투라이드 같은 게임을 권장합니다.

 

보드 게임을 하면서 "다음엔 어떻게 할 계획이야?"라고 물으면 아이의 사고력이 키워지고, "저 때 너 기분이 어땠어?"라고 물으면 감정 능력이 발달하며, "이다음에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고 물으면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 두 가지 활동을 주 2회 이상 꾸준히 하면 확실히 아이가 달라집니다. 확실히 티가 납니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공공장소 교육법


사람 많은 카페나 식당에서 "조용히 해!"를 100번 외치는 부모가 있고, 한 번도 안 외치는데 아이가 조용한 부모가 있습니다.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이의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집에서부터 쌓아온 말 습관입니다. 최근 카페 노키즈 논란이 있었는데, 실제로 조용한 가족과 시끄러운 가족의 차이를 보면 명확합니다.

 

소리 지르는 가족의 엄마는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했지. 왜 자꾸 일어나?"라고 현장에서 갑자기 명령합니다. 아이는 "싫어, 나 화장실 가고 싶어"라고 더 크게 소리 지르고, 엄마는 "너 아까 갔다 왔잖아"라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반면 조용한 가족의 엄마는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기는 사람들이 조용히 쉬는 곳이야. 우리도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해볼까?"라고 미리 설명합니다. 아이가 조용히 말하면 "네가 정말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네. 엄마 너가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편안하네"라고 즉각 칭찬합니다.

 

두 가족의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미리 설명으로 아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 "하지 마" 대신 "작은 목소리로 해보자"라는 긍정 명령을 사용합니다. 셋째, 즉각 칭찬으로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 돌아가서 "너 아까 카페에서 작은 목소리로 말해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었어. 네가 정말 배려 있구나"라고 다시 한번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집에서부터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일 저녁 식사 시간에 "오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작은 목소리로만 이야기해볼까?" 또는 "의자에 앉아서 30분 동안 먹어볼까?"라고 습관을 들여주면 아이가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은 사람 많은 곳에서 배운 티가 확실히 납니다. 부모의 눈치를 보며 주눅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 판단력이 빠릅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먼저 "엄마, 여긴 어떤 목소리로 말해야 돼요?"라고 물어보거나, 갈등이 생겼을 때 울고 떼쓰는 대신 "저 친구가 제 것을 가져가서 속상해요"라고 말로 표현합니다.

 

만 0세부터 7세까지, 특히 3세에서 5세까지가 아이 뇌 발달의 최고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 나눈 대화의 양과 질이 이후 IQ, EQ, 학업 성취, 심지어 성인기 연봉까지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의 뇌는 부모의 말을 있는 그대로 기본값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말은 훈육이 아니라 설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7세가 넘었다고 늦은 것은 아닙니다. 뇌의 신경 가소성은 평생 지속되므로 지금부터라도 "지금까지는 엄마가 실수했어. 앞으로는 이렇게 말해볼게"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 자존감, 사고방식, 지능 발달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추상적인 '좋은 말 사용하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언어 예시와 대체 표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부모의 언어란 없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바꿔보는 연습을 시작한다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감정 인식 능력, 요리와 놀이를 통한 지능 발달, 공감 능력을 키우는 공공장소 교육법을 실천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ORrcC5LnP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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